9월 14일, 몸의 변화
어제 오후부터의 시간은 내게 꽤 힘든 시간이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몸이 조금 불편했을 뿐이다. 최근 어깨 결림과 허리 통증, 엉덩이 부분에서도 통증이 시작됐다. 정신적으로도 지쳐가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몸의 불편함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이러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누구에게 하소연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병원에 가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혼자서 조금 정보를 찾아보고 있다.
허리디스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 저림 증상도 함께 동반하고 있으니 말이다. 의자에 앉아있으면 불편함은 다시 찾아왔다. 이를 참아내면서 생활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불편함을 누구에게 의지할 수 없다. 스스로 참아내는 것이 중요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생활 속에서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서 운동을 조금씩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운동 역시도 시간이 조금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지금 삶을 조금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이 많아졌다. 생각처럼 안 되는 일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불편함도 그 과정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라 여긴다. 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자세하게 따져볼 만한 가치가 있다. 몸의 불편함도, 생활의 만족감도 결국은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겪는 것들이다.
두통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두통약은 비타민처럼 여기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