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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우울의 늪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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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9. 02:10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에 너무나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야만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에게 생일은 그저 조금 더 평범한 날일 뿐이다. 웃음소리도 들을 수 없고 어느 날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그런 날이다. 살다 보면 행복한 순간도 있기 마련이다.
타인의 행복은 길어보이고, 내 행복은 너무 짧아 보인다. 마치 잠깐 스쳐가는 추억처럼, 너무나 짧다.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나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최대한 정직하게 살아온 것 같은데, 어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어떤 사람들의 인생이든 누구의 역사든, 상처를 주는 사람과 상처를 받는 사람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처럼 또는 희극처럼. 인생은 역동적이고 때론 너무나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