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염하다라는 뜻의 의미
농염하다(濃艶--) 한껏 무르익어 아름답다. 농염하다라는 의미처럼, 나이가 들면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진다. 이전까지 믿어왔던 것들이 달리보이거나, 새롭게 보이는 순간이 오는데, 그 순간이 지나면 새로운 생활습관을 지닌 채 살아가게 된다. 요즘에는 내 이야기를 쓸 게 사실 별로 없다. 그래서 글이 좀췌 올라오지 않는 이유도 다 그럴듯한 사정이 있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는 누워서도 글을 쓸 수 있었고, 보지 않아도 글이 술술 써내려가고 있어서 나 스스로도 놀랐던 적이 많이 있었다. 어떤 글을 담을까,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적어볼까, 혹은 어떤 이야기가 요즘 가장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이야기일지도 항상 고민하면서 썼었다. 잘 몰라도, 써내려가기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이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