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심상치 않다. 독과점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 낌새가 보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나는 카카오의 기술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의 행보를 보면 꼭 따라오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문어발 확장', '독과점' 등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과점이 문제가 아니고, 공정과 상생이라는 키워드가 최근 카카오의 행보와 모순되는 점이 지금의 여론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독과점 문제라면 우리나라 대표 통신사도 최근에 단합으로 인해 시정조치를 받은 경우도 있고, 한국의 기업문화에 대해서 조금 집어볼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카카오 자체가 워낙 대중적인 기업이다 보니 오히려 대표 격으로 언론과 정치권의 타깃이 된 느낌이다.
위기의 카카오,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는 어떻게 될까?
카카오의 성적표다. 사실 이것만 보면 대충 카카오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 수 있는데, 어렸을 때는 주식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주식은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주식은 미래가 그저 현재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나는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조금 더 냉정하게 보려고 한다. 주식은 감정이 아니니까 말이다. 카카오가 여러 규제안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카카오가 쉽게 무너질 거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가 없다. 결국, 대중은 편리하고 쉬운 것을 찾길 마련이고, 지금까지 항상 그래 왔으니 말이다.
공정과 상생이라는 듣기 좋은 키워드는 나는 그저 말만 하면 되고, 그 책임은 기업과 언론에 맡기면 그만이니까 말이다. 또한, 언론도 카카오의 눈치를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왜냐하면, 결국 카카오는 다음이라는 검색 포털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카카오의 주가 행방을 보다가, 눈에 띈 주가가 있었다. 바로, 카카오 뱅크다. 카카오 주가와 달리, 카카오 뱅크는 다시 한 번 반등하고 있었다. 카카오 뱅크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1개월 동안 카카오 뱅크의 흐름이다. 계속 된 하락세 속에서 한 번의 반등이 있었다. 전고점에서 많이 빠진 만큼, 7만 원 선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할 것 같은 흐름이다. 외국인이 들어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그룹을 정조준하고 있다. 카카오그룹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규제안 이후, 카카오는 기금조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사항이었다. 나는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개인의 감정이나 이미지와는 별도로, 카카오의 주가는 계속해서 승승장구할 것이라 생각한다. 카카오의 플랫폼은 너무나 강력하고,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을 먹어치웠다. 몸을 불린 카카오는 정말 공정거래위원회와 정치권의 규제안 때문에 주가가 폭락한 걸까?
주가/상대수익률 추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코스피와 서비스업의 주가가 폭락할 때, 카카오 역시도 함께 폭락했다. 이는 단순히, 카카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에, 카카오를 정조준했던 규제안들에 네이버 역시 타격을 받았고, 관련 업계의 주가도 줄줄이 폭락했다.
위의 내용들을 달달 외워봤자, 전체적인 흐름은 잡지 못한다. 카카오는 이미 많이 성장했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흔히 쓰는 말이 있다. 주식은 꿈을 먹으며 성장하기도 하지만, 차익을 위한 주식 용어는 다음과 같다.
악재에 사고 호재에 사라.
공정과 상생, 골목상권 침해, 독과점. 카카오의 타이틀이다. 이것만으로도 관점을 달리해보면, 카카오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기업인지를 알게 된다. 적어도 내가 카카오 주주라고 가정한다면 다른 주식보다 훨씬 든든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삼성전자에 몰리는 이유는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카카오는 또 하나의 국민주이기도 하다.
카카오 뉴스,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 사회적 책임 다하는 성장 하자
가장 최근에 올라온 보도자료로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 뉴스 카테고리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제목 그대로, 카카오는 파트너와 함께 성장 위한 새신과 상생 강화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카카오에서는 언론을 의식하고 있으며, 최근 규제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골목 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5년간 3천억 원 조성
- 케이큐브 홀딩스, 미래 교육 및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
- 북미, 동남아, 일본 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카카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 전부터 이미 카카오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었다. 다만,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독과점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카카오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5년간 상생 기금 3천 억 원을 마련할 계획을 구성했다.
상생 기금 조성이 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대처 방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이러한 문제는 계속해서 언론 매체를 통해 언급될 것이다. 카카오는 이제, 무수하게 많은 계열사를 이끌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각종 분야를 지배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내가 카카오 주식을 바라보는 입장은 매우 긍정적이다. 이는 카카오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카카오가 아니더라도, 카카오와 같은 기업은 반드시 있을 수밖에 없고,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에 맞는 것이 카카오였을 뿐이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카카오는 매우 매력적인 주식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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