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요즘 뭐든지 시작하면 마주치게 되는 그 어려움, 바로 "계륵"이라는 거야. 그 말의 뜻은 간단해. 이미 한 일에 대한 비용이나 시간 같은 자원을 생각할 때 더 이상 하기 힘든 상황을 의미해. 처음에는 시작하는 게 참 좋지. 새로운 도전에 열정 넘치고, 미래가 기대되고, 잘 될 거란 생각에 힘이 나지. 그런데 문제는 시작만 해서 끝내는 게 쉽지 않단 거야. 이미 투자한 건물 같은 자원들이 많아지면, 포기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말야. 내가 한 선택을 포기하면 그게 모두 낭비됐다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종종 우리는 시작한 걸 끝내기로 결정해. 어쩔 수 없지, 이미 투자한 거니까. 끝까지 해봐야지, 그래야 할 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하지만 때로는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 이미 실패를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