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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의 세 가지 지장간: 초기, 중기, 본기

지지는 우주의 에너지를 표현한 것으로 우리의 운세나 운명,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지는 초기, 중기, 본기에 해당하는 세 개의 지장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지장간은 천간의 기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를 이용하여 우리의 운세나 건강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지의 세 가지 지장간

초기(初氣)

초기란 다른 말로 여기(餘氣)라고도 하며, 전월의 기운이 남아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지 중에서 겨울과 봄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초기를 살펴보면, 전 달의 본기와 같은 기운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축월에서 인월로 넘어가는 경우, 음토가 양토로 바뀌어 양의 계절인 봄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천간의 기운이 변화하게 됩니다.

중기(中氣)

중기는 초기를 지나 그 달의 가운데 기간에 해당하는 기운을 말합니다. 사생지(寅巳申亥)와 사고지(辰未戌丑)는 각 계절의 기운이 가장 왕성하게 들어나는 지점이므로, 이들은 중기가 없습니다. 그 외의 지지에서는 해당 계절의 기운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중기가 있습니다.

본기(本氣)

본기는 그 달의 기운 그대로가 나타나는 시기로서, 다른 말로는 정기(正氣)라고도 합니다. 인목(寅木)과 같이 자신과 음양이 같고 오행이 같은 천간이 해당 달의 본기에 해당합니다.

월률분야(月律分野)

월률분야는 각 지지의 초기, 중기, 본기에 해당하는 기간을 나타내는데, 이 기간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정해집니다.

  • 사생지(寅巳申亥)의 경우 초기는 7일, 중기는 7일, 본기는 16일입니다.
  • 사왕지(卯午酉子)의 경우 초기는 10일, 본기는 20일입니다. 하지만 중기가 없는 사왕지의 경우 오화(午火)의 경우 중기가 있어 10일, 10일, 10일로 구성됩니다.
  • 사고지(辰未戌丑)의 경우 초기는 9일, 중기는 3일, 본기는 16일입니다.

각 지지의 초기, 중기, 본기의 기간은 월률분야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특정한 날짜나 시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생년월일을 알려주면, 그 해의 어떤 시기에 그 사람이 행운을 누리게 될지, 불운을 겪게 될지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원용사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인원용사는 연지, 일지, 시지와 같은 지지들에게 월령용사와 같은 개념을 적용하여, 각 지장간의 초기, 중기, 본기를 나누지는 않지만 천간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