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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 용신, 병약 용신, 종격 용신이란 무엇인가?

통관 용신

통관 용신은 오행 중 특정 오행의 세력이 너무 강력하여 그 오행으로부터 극을 당하는 오행이 무력한 경우에 사용합니다. 상극관계에 놓인 두 오행의 세력이 비슷할 때, 두 오행의 관계를 연속된 상생의 관계로 만들어 주어 유기(有氣)한 흐름을 갖도록 해주는 오행이 바로 통관 용신입니다.

병약 용신

병약 용신은 지지에서 방합이나 삼합이 이루어져 특정 오행의 세력이 매우 강력한 경우에 쓰입니다. 이처럼 특정 오행의 국세가 지지에서 형성되면 사주팔자의 균형이 깨져 병이 생겼다고 봅니다. 즉, 국세를 이룬 오행 자체를 병으로 봅니다. 오행 국세가 형성되면 그 오행으로부터 극제를 당하는 천간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 때, 천간의 또 다른 위치에 오행 국세를 억누를 수 있는 성분이 있다면 약을 얻었다고 표현합니다.

종격 용신

종격 용신은 사주팔자에서 억부 용신이 없는 경우, 사주에서 가장 강한 오행을 따라가는 용신입니다. 이 때, 종격 용신은 종왕격 용신, 종강격 용신, 종아격 용신, 종재격 용신, 종관격 용신의 다섯 가지로 구분됩니다.

종왕격 용신

종왕격 용신은 사주팔자에서 식상, 재성, 관성이 없고 비겁한 세력이 가장 강할 때 비겁을 용신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인성이나 관성이 들어오면 좋지 않습니다. 인성과 비겁밖에 없으며 비겁한 세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비겁을 종하여 종왕격 용신을 취용합니다.

종강격 용신

종강격 용신은 종왕격과 마찬가지로, 사주팔자에서 인성과 비겁밖에 없으며 인성의 세력이 가장 강할 때 인성을 용신으로 삼습니다. 인성의 세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인성을 종하여 종강격 용신을 취용합니다.

종아격 용신

종아격 용신은 사주팔자가 대부분 식상으로 이루어진 경우에 식상을 용신으로 채택합니다. 사주가 신약한대도 불구하고 식상을 용신으로 취용하는 경우를 종아격 용신이라고 합니다. 행운에서 식상, 비겁, 재성운이 들어오면 좋고, 관성이나 인성운이 들어오면 좋지 않습니다.

종재격 용신

종재격 용신은 사주팔자가 대부분 재성으로 이루어진 경우에 재성을 용신으로 채택합니다. 행운에서 식상이나 재성이 들어오면 좋고, 인성이나 비겁이 들어오면 좋지 않습니다.

종관격 용신

종관격 용신은 사주팔자가 대부분 관성으로 이루어진 경우에 관성을 용신으로 채택합니다. 행운에서 관성, 재성, 인성이 들어오면 좋고, 식상이나 비겁이 들어오면 좋지 않습니다. 종관격 용신 위 사주에서는 관성, 재성, 식상으로 신약하지만 비겁과 인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관성을 종하여 종관격 용신을 취용하였습니다.

일행득기격 용신

일행득기격 용신은 사주 전체가 거의 대부분 일간과 같은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일행득기격은 흔치 않습니다. 일행득기격인 경우 인성/비겁/식상 행운에 발복하고 재성/관성 행운에 흉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곡직격, 염상격, 가색격, 종혁격, 윤하격은 각각 목, 화, 토, 금, 수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신성상격 용신

양신성상격은 사주팔자가 두 가지 종류의 오행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두 오행의 세력이 대등한 경우에 성립합니다. 이때의 용신은 월지를 장악한 오행으로 정합니다. 양신성상격은 인성/비겁/식상 행운이 들어오면 좋고 재성/관성 행운에는 좋지 않습니다. 양신성상격은 5가지 오행 중에서 2개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총 10가지가 존재합니다.

합화기격 용신

합화기격 용신은 일간이 천간합을 이루고, 합화 오행이 월지의 오행과 같을 때 합화기격 용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간과 월간/시간 사이에 천간합이 이루어지고 합화 오행을 극하는 오행이 사주 원국내에 없고, 월지의 오행이 합화 오행과 같을 때, 합화된 오행을 용신으로 취용할 수 있습니다. 단, 합화기격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일간의 뿌리가 없어야 합니다.

양신성상격, 일행득기격 용신, 합화기격 용신은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잘 이용하면 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용신, 희신, 기신, 구신, 한신의 의미

각각의 한자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희신: 기쁠 희(喜)자를 쓰고, 기쁜 신이라는 뜻이다.
  • 기신: 꺼릴 기(忌)자를 쓰고, 꺼리는 신이라는 뜻이다.
  • 구신: 원수 구(仇)자를 쓰고, 원수 같은 신이라는 뜻이다.
  • 한신: 한가할 한(閑)자를 쓰고, 한가한 신이라는 뜻이다.

한자의 뜻만으로도 용신과 희신은 길신, 기신과 구신은 흉신인 것을 알 수 있다. 한신도 흉신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흉화가 크지 않다.

신들의 관계

사주 명리학에서는 용신이 정해지면 그와 관련된 오행에 따라 희신, 기신, 구신, 한신이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예를 들어 용신이 목 오행이라면, 목을 생해주는 수 오행이 희신이 된다. 용신이 목 오행이라면, 금 오행이 기신이 된다. 용신이 수 오행이라면, 토 오행이 구신이 된다. 용신이 화 오행이라면, 한 오행이 한신이 된다.

비겁이 용신일 때

비겁한 인간이 용신이라면, 희신은 그 비겁한 성향을 나타내는 인성이 된다. 기신은 비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성이 된다. 구신은 희신과 대립하는 인성을 나타내는 재성이 된다. 한신은 지루한 인성이 된다.

식상이 용신일 때

식상한 인간이 용신이라면, 위에서 설명한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식상을 생해주는 오행은 비겁이지만, 명리학에서는 신강 사주의 경우 식상이 용신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비록 용신을 생해주는 것이 비식일지라도 비겁은 희신이 될 수 없다. 식상이 용신일 때는, 식상이 생해주는 재성이 희신이 된다. 그리고 식상을 극복하려는 인성이 기신이 된다. 희신인 재성을 극복하려는 비겁이 구신이 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관성이 한신이 된다.

재성이 용신일 때

재성이 용신일 때는, 앞에서 설명한 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재성을 생해주는 식상이 희신이 되고, 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겁이 기신이 된다. 식상을 극복하려는 인성이 구신이 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관성이 한신이 된다.

관성이 용신일 때

관성이 용신일 때도, 앞에서 설명한 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관성을 생해주는 재성이 희신이 되고, 관성을 극복하려는 식상이 기신이 된다. 재성을 극복하려는 비겁이 구신이 되고, 마지막으로 인성이 한신이 된다.

인성이 용신일 때

인성이 용신일 때는, 앞에서 설명한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인성은 신약사주에서 용신으로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성을 생해주는 관성은 비록 인성을 생해주지만, 희신이 될 수 없다.

이는 관성이 신강 사주를 더욱 신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성이 용신일 때는, 반대로 인성이 생해주는 비겁이 희신이 된다. 그리고 인성을 극복하려는 재성이 기신이 되고, 비겁을 극복하려는 관성이 구신이 된다. 마지막으로 식상이 한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