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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과 용신의 중요성

사주명리학에서 격국과 용신은 중요한 개념으로, 격국은 사주가 지닌 체질을 의미하며, 용신은 사주에서 필요한 요소를 지칭합니다. 격국은 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나타내고, 용신은 정신적 요소를 반영합니다. 신체가 건장하더라도 정신이 허약하다면 온전한 인격체로서 기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용신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격국도 용신의 힘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격국과 용신 모두가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격국 판단의 우선순위

사주에서 격국을 판단할 때, 다음과 같은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됩니다:

  1. 별격(別格): 별격에 해당하는 경우, 해당 격국이 우선적으로 적용됩니다.
  2. 월령 정기가 천간에 투출한 경우: 이 경우 투출된 십신으로 격을 설정합니다.
  3. 지지에 방국이 있는 경우: 이 또한 천간에 투출된 십신으로 격을 정합니다.
  4. 월령의 지장간 중기: 이 또한 천간에 투출되었다면 이로써 격을 설정합니다.

위의 경우들은 올바른 격국 설정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들이지만, 만약 월령이 비견이나 겁재인 경우에는 정격으로 볼 수 없으므로, 다음 순서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비견, 겁재의 경우

  1. 월령이 비견 또는 겁재라면, 월령을 제외하고 가장 힘이 센 오행으로 격을 정합니다.
  2. 방국이 존재하더라도 천간에 투출되지 않은 경우, 이를 통해 격을 잡습니다.
  3. 기타 상황에서는 월령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오행으로 격을 정합니다.

특히 월령이 자, 오, 묘, 유의 경우 오행의 왕지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월령으로 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격국의 종류

격국은 한자의 형상에 따라 강약과 허실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안정감과 조화가 있는 한자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격

정격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식신격 (食神格)
  • 상관격 (傷官格)
  • 편재격 (偏財格)
  • 정재격 (正財格)
  • 편관격 (偏官格)
  • 정관격 (正官格)
  • 편인격 (偏印格)
  • 정인격 (正印格)

이 외에도 다양한 특수 격국이 존재합니다:

  • 살중용인격 (殺重用印格)
  • 식신제살격 (食神制殺格)
  • 재자약살격 (財滋弱殺格)
  • 제살태과격 (制殺太過格)
  • 상관용인격 (傷官用印格)
  • 상관용겁격 (傷官用劫格)
  • 상관용재격 (傷官用財格)
  • 상관용관격 (傷官用官格)
  • 상관용상관격 (傷官用傷官格)

 

별격

별격으로 분류되는 격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왕격:
    • 곡직인수격 (曲直印綬格)
    • 염상격 (炎上格)
    • 가색격 (稼穡格)
    • 종혁격 (從革格)
    • 윤하격 (潤下格)
  • 종격:
    • 종아격 (從兒格)
    • 종재격 (從財格)
    • 종관격 (從官格)
    • 종세격 (從勢格)

 

겸격

때로는 여러 격국이 동시에 성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겸격이라고 하며, 예를 들어, 갑목 일주에 진월이면서 월간에 무토가 투출되었다면 편재격이 성립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임수가 동시에 투출된다면 진월의 계수가 천간에 투출되어 편인격도 성립합니다. 또한 지지에 인오술 화국이 있다면 상관격도 함께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경우에서 주격과 부격이 존재하며, 월령 정기의 격국인 편재격이 주가 되고, 편인격과 상관격은 부가 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