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mnopedie No.1 - Erik Satie
영화나 드라마에서 꽤 자주듣던 곡, 어쩌면 익숙한 선율일지도 모르겠다.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정말 아름다운 곡으로 그리운 마음, 쓸쓸한 마음이 들게하는 꿈만 같은 곡이다. 때로는 잠이 스르륵 올 것 같은 그런 곡이기도 해서, 포근한 잠을 청할 때나 마음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을 때 들으면 정말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20세기 음악계의 이단적 존재 "에릭 사티"(Erik Satie,1866~1925) 가 22세인 1887년에 작곡한 곡이 <짐노페디>(Gymnopedie)입니다. 이 곡은 기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원래 "짐노페디"란 고대 스파르타의 연중 행사의 제전의 하나로, 나체의 젊은이들이 합창과 군무로써 춤을 추며 신을 찬양한 것을 말하는데, 사티의 '짐노페디'는 1888년 작곡된 3곡의 모음곡입니다. 사티는 이 고대의 제전의 춤을 3곡으로 된 피아노 모음곡으로 그린 것이다. 처음엔 일정한 리듬이 반복되어 단순한 듯 들리나 절제된 선율의 고대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에릭 사티"는 21세부터 몽마르트의 카바레 <흑묘-검은고양이>에서 피아니스트로 일하면서 세 개의 중요한 피아노 연작인 <사라방드>(1887), <짐노페디>(1888) <그노시엔느>(1890)을 작곡합니다.
<짐노페디>는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사티의 곡이 되었습니다.
사티는 당대 최고의 음악가 '드뷔시'와 오랜 우정을 나누었는데, 그의 영향을 받은 드뷔시는 <짐노페디> 두 곡을 관현악으로 편곡하였으며, 제 2 번은 리처드 존스가 편곡하였다.
제 1번은 느리고 비통하게, 제 2 번 느리고 슬프게, 제 3 번 느리고 장중하게의 형식이다.
평이한 구성과 단순한 형식에 실려 전개되는 순수하고 투명한 음악인 <짐노페디>에는 평생을 고독했던 사티의 삶이 그대로 묻어있습니다.
짐노페디에 대한 간단한 설명글이다. 느리고, 또 느린 곡이라서, 느린 것에 대한 감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 천천히, 느리게 걷는 것과 같은 곡이다.문아람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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