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일본 관계: 상부상조에 담긴 동상이몽
개요발해와 일본은 8세기 초부터 외교적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양국이 신라를 견제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발해는 고구려의 후계 국가임을 내세우며, 일본은 자국 중심의 천하관에 따라 발해를 번국(藩國)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나, 발해는 철저히 자국의 국익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발해가 멸망할 때까지 두 나라는 교역과 외교를 지속했으며, 다양한 마찰도 겪었지만 대체로 안정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발해와 일본 교섭의 시작발해와 일본의 공식 교섭은 727년 발해 무왕(武王) 시기, 첫 번째 발해사가 일본에 파견되며 시작됩니다. 다만, 일본이 720년에 말갈 지역을 탐방한 기록을 통해 비공식 접촉이 그 이전에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발해의 지배층 대부분은 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