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치상지(黑齒常之): 백제 부흥군의 장수에서 당의 무장으로
개요흑치상지(黑齒常之)는 백제 말기 귀족 출신으로, 백제의 멸망 이후 부흥운동을 주도한 장수였다. 그는 나당연합군에 항복했다가 다시 도망쳐 부흥운동을 일으켰으며, 결국 당나라에 귀순해 부흥운동 종식을 주도했다. 이후 당의 무장으로 활약하며 여러 전쟁에서 공을 세웠지만, 결국 무고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흑치 가문의 성립과 흑치상지의 성장흑치상지의 성은 '흑치', 이름은 '상지', 자(字)는 '항원(恒元)'이었다. 그는 630년 백제 무왕(武王) 시기에 태어났으며, 아버지 사차(沙次)와 조부 덕현(德顯), 증조부 문대(文大) 모두 백제의 고위 귀족이자 달솔(達率)을 역임한 명문 가문이었다.흑치상지 가문이 왕족이었던 부여씨(扶餘氏)에서 비롯되었고, '흑치'라는 성은 그가 태어난 지역에서 유래했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