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문왕(文王)의 통치와 업적
1. 무왕의 뒤를 이은 문왕발해 3대 왕인 문왕(文王, 재위 737~793)은 무왕(武王) 대무예(大武藝)의 아들로, 무왕이 병사한 737년에 즉위하였다. 그의 본명은 대흠무(大欽茂)로, 약 57년 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발해의 기틀을 다지고, 국가를 안정기로 이끌어낸 중요한 인물이다. 2. 당과의 관계 개선 및 체제 정비문왕은 즉위 초부터 당나라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데 집중하였다. 그의 전임자인 무왕이 강경한 외교정책으로 당의 등주(登州)를 공격하며 대립했던 것과 달리, 문왕은 당의 문물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유교 사상을 중심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며, 내실 있는 국가를 건설해 발해가 해동성국(海東盛國)으로 불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특히, 문왕은 즉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