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증왕의 생애와 업적: 신라 중고기의 서막
개요지증왕(智證王, 437~514)은 신라의 제22대 왕으로, 재위 기간은 500년부터 514년까지였다. 그는 소지마립간(炤知麻立干)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국가 제도를 정비하고 영토를 확장하며 신라가 중앙집권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그의 치세 중에 신라라는 국호가 확정되고, 마립간(麻立干)이라는 칭호를 버리고 왕(王)으로 불리게 되면서 신라 사회의 중대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가계와 즉위지증왕은 내물마립간(奈勿麻立干)의 손자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습보갈문왕(習寶葛文王), 어머니는 눌지마립간(訥祗麻立干)의 딸 조생부인 김씨였다. 그의 본명은 지도로(智度路) 혹은 지대로(智大路)라고도 불리며, ‘지증’이라는 이름은 그가 사망한 후 붙여진 시호(諡號)다.즉위 당시 지증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