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순왕과 신라의 마지막 역사: 천년 왕조의 종말
경순왕의 생애와 역사적 배경경순왕(敬順王, 생몰년 미상~979년)은 신라의 제56대이자 마지막 왕으로, 천년 왕국의 막을 내린 인물입니다. 그는 견훤에 의해 왕위에 오르지만, 시종일관 친고려 정책을 고수하며 결국 신라를 고려에 귀속시켰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항복을 넘어 신라라는 왕국의 역사적 종말을 의미했으며, 경순왕은 새로운 시대의 전환점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경순왕의 가계와 가문경순왕의 본명은 김부(金傅)로, 신라 제46대 문성왕의 후손이었습니다. 그의 부친은 김효종(金孝宗), 모친은 헌강왕의 딸인 계아태후(桂娥太后)입니다. 왕비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에 명확히 남아 있지 않지만, 《고려사》에 따르면 경순왕의 왕비는 죽방부인(竹房夫人)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려로 귀부한 후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