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라시압 궁전벽화: 중앙아시아로 간 고구려인
개요아프라시압 궁전벽화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인근의 아프라시압 언덕 궁전 터에서 발견된 고대 벽화입니다. 이 벽화는 특히 두 인물이 새 깃털을 꽂은 모자를 착용한 모습으로 주목받는데, 이들이 고구려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벽화에 등장하는 '바르후만'이라는 왕은 중국의 당나라 기록에 등장하는 '불호만(拂呼縵)'과 동일인물로 보이며, 벽화는 7세기 중엽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고구려 사절단의 모습이 사마르칸트에 등장한 것은 고구려가 중앙아시아까지 외교적 교류를 확장했음을 의미합니다. 이 벽화는 고구려의 넓은 국제 외교 네트워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입니다.벽화의 발견과 연대아프라시압 궁전벽화는 1965년 러시아(당시 소련) 연구진에 의해 발굴이 시작되었고, 1975년 발굴보고서를 통해 널리 알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