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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文章)과 문단(文段) 그리고 단락(段落)

글쓰기는 앞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평생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새롭게 알아갈 때, 오래 기억하지 못하여 메모를 남기는 것도 글쓰기라 할 수 있다. 간단한 메모에서부터 조금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메모도 있을 것이다. 이때, 낱말로만 메모를 남기는 것과 문장으로 남기는 것은 기억력의 차이가 있다.

낱말이란?

그렇다면, 낱말은 무엇이고 문장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글의 제목인 문단과 단락의 차이도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낱말이란, 단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뜻을 가진 말의 가장 작은 단위들이 낱말이 된다. 우리는 단어라고 이해하는 편이 쉬우나, 낱말이라고 표현했을 때, 그 말의 의미를 보다 섬세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무수한 언어의 조각을 우리는 낱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문장이란?

그리고 낱말들이 모여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완결된 내용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우리는 문장이라고 한다. 즉, 문(글)이 보여 장(내용)을 이루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상상을 해볼 수 있다. 추리소설이나 탈출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 우리는 퀴즈를 풀어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그중에서 키워드로만 추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낱말을 통해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열쇠, 오후, 운동장, 빨간색'과 같이 어떤 단어들은 곧 문장의 단서가 된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으나 보통 '운동장에 있는 오후에 빨간색 놀이터에서 열쇠를 잃어버렸다.'와 같이 재밌는 상상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단어들이 모여, 하나의 문장을 이뤄낸다.

문단과 단락

결과적으로 보면 문단과 단락은 같은 말이다. 정의적으로 살펴보면 '특정한 요지나 아이디어를 다루는 글쓰기에서 글을 내용상 끊어서 구분하는 하나의 토막을 가리킨다.'를 단락이라고 한다. 비슷하게, 문장은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문장이 하나의 주제 아래 모인 문장의 집합체라 할 수 있으며, 일련의 문장들이 모여서 이루게 되는 글의 구조적 단위의 하나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글의 원리는 단어 - 문장 - 문단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문단을 나누면 문장이 되고, 문장을 나누면 단어가 된다. 이 원리를 이해한다면 글쓰기가 훨씬 쉬워진다. 그렇다면, 하나의 주제를 가진 큰 틀의 글에서 우리는 글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글쓰기를 하면서 이러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적어도 어느 정도의 길이를 가진 글을 읽을 때, 단순히 읽기 편하게 글을 나누기도 하고 요점이나 맥락에 의해 글을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사용자 관점에서 볼 때는 한 번에 많은 문장을 읽어나갈 수 없기 때문에 세 줄 정도로 끊어서 글쓰기를 하게 되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훨씬 보기가 편해진다.

이렇게 문단(단락)을 나누는 것은 단순히 글의 맥락뿐만 아니라, 가독성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체계적인 글쓰기라고 배우고 있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좋은 글쓰기란 읽는 사람도 편하게 볼 수 있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맥락이 끊길까 봐 문단을 나눈 것을 어려워할 필요가 없이, 내가 읽기에도 편안한 글이어야 다른 사람들도 글 읽기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문단에 따라 적절하게 글을 배분하는 것은 짧은 문단 사이사이에 적절한 여백이 생기고 이를 통해서 우리는 보다 쉽게 글을 읽고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그림에서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란 그림과 같아서 적절한 여백은 글을 집중하여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이자 돋보기인 셈이다. 따라서, 우리는 글쓰기를 할 때 어떻게 문단을 나눠야 하는지를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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