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기준으로 네이버 검색 블로그에서 새로운 소식이 업데이트되었다. 마케터들은 아마 자주 들어가서 새로운 소식을 확인했을 것이다. 나는 아이보스에서 관련 내용을 접했고, 네이버 검색 공식 블로그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UGC 검색 노출 기준 강화
뷰탭이나 리뷰 탭, 블로그는 거의 대부분이 블로그에서 생성이 된다. 뷰탭에 카페 게시글이 포함되는 것은 맞지만, 카페의 경우 운영방식은 블로그와 조금 다르다. 오히려 불특정 다수가 작성하는 게시판에 대한 제제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네이버에서는 하루에도 수백만 건 이상의 게시글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즉, 노출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그 운영자라면 자신의 게시글이 이 수많은 게시글 중에서 살아남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한 부담 때문에 내가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개인 사이트를 옮긴 것이다. 추후에는 워드프레스로 옮겨갈 수도 있지만, 검색엔진에 있어서 네이버보다 티스토리가 그나마 타격이 적다.
네이버에서는 규제정책을 펼칠 때 검색 노출을 제한하는 쪽으로 가지만, 티스토리는 검색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이트의 신고가 누적이 돼버리면 사이트를 폐쇄해버린다. 두 곴다 무서운 것은 마찬가지다.
어쨌든, 네이버에서 변화의 칼을 빼들었고 기존의 어뷰징 행위로 인한 페널티들에 대해서 다소 기준을 강화한다고 한다.
어뷰징에 대한 노출 제한
사실 나는 이 내용을 보고 헛웃음이 나왔다. 소극적으로 적용해왔다고 하기에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다수의 블로그들을 저품질의 나락으로 빠지게 했으며, 이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티스토리나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 버렸다. 솔직히 말해서… 네이버 블로그는 거의 대부분 상업적인 광고글이 많고 인기기 있었던 파워블로거들도 저품질 한번 얻어맞고 이미 이사한 지 오래되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정당한 기회와 보상을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이 부분이다. 기회는 랭킹 알고리즘에 위한 자연스러운 상위 노출일 것이고, 보상은 애드포스트의 수익을 말하는걸 것이다. 애드포스트 수익은 카테고리 분야마다 편차가 너무 심해서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많은 분들은 크게 체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금융이나 비즈니스 관련 블로그의 경우에는 그래도 꽤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
검색 노출은 솔직히 할 말이 없다. 개인적으로 볼 때… 네이버의 알고리즘은 정말 불량품이다. 블로그를 오래 했던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다양한 편법이 오랫동안 존재했고, 이걸 이제 와서 이렇게 공지사항으로 경고성 글을 작성한다고 할지라도 솔직히 업체들은 코웃음을 칠 것 같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직원들이겠지만, 여전히 프로그램이 글을 작성할 것이며, 다양한 변숫값을 집어넣을 것이고 이미지를 새롭게 생성하거나 로봇이 새롭게 인식하게 만들 것이며, 글의 문맥 또한 자연스럽게 변경할 수 있는 작업을 할 것이다.
스크랩 작업을 통해 일반 게시글들은 당연히 가치를 잃을 것이다. 솔직히, 이런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루의 전부를 투자하는 사람들이고, 일반 블로거들은 가끔 취미로 뭘 먹었는지, 뭘 했는지 가볍게 글을 쓰는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상대가 되질 않는다.
그들이 나름대로 시간을 투자해서 글 한개를 쓰는 시간 동안에, 업체들은 하루에 몇 백개 이상의 게시글들을 소화해낸다. 그 하나의 글보다 훨씬 내용도 알차고, 이미지의 퀄리티도 좋고, 키워드와 제목도 로봇이 인식하기 좋은 '포장'된 상태로 말이다.
UGC 검색 노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어뷰징 문서들에 대해 제제가 가해질 예정이다.
솔직히, 이제라도 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이미 떠날 사람들은 다 떠났다고 본다. 더 일찍 이러한 변화를 줬어야 했었고 네이버에서는 억울하게 제재가 가해 지거나 저품질에 걸렸던 블로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그동안 나의 게시글이 검색에 잘 되었는지 살펴보면서 아래의 게시글들은 정말 엄청나게 많이 봤다.
이 중에서 기계생성으로 의심되는 문서로 블로그의 지수를 높이는 블로그들을 많이 봤고, 본문 내 숨겨진 키워드를 통해서 지역 키워드를 쓸어간 블로그도 봤었고, 비 체험 원고 문서는 너무나도 흔하다. 솔직히, 거의 대부분이 비 체험 원고 문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위블 체험단에서 제공하는 기자단 형식의 캠페인도 마찬가지고 홍보를 위한 게시글들은 대부분 비 체험 원고 문서인 것이다.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경제적 대가를 받고 작성된 리뷰글이란 표시를 작성해야 하는데, 솔직히 업체 입장에서도 그렇고 일반 블로거 입장에서도 그렇고 되게 실효성이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것은 법적인 강제가 아니라, 표시하도록 권고하는 것이다. 1
블로거도 돈을 받고 글을 썼다면, 그 글에 '이건 돈 받고 쓴 글입니다.'라고 표시하는 꼴이 되고 업체 입장에서도 '돈을 주고 홍보하는 게시글입니다.'라는 꼴이 된다. 두 입장 모두 이해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 어쨌든, 이와 같은 소식에 인터넷 광고업계는 난리도 아니다. 사실상 국내 온라인 마케팅은 네이버가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업체도 아니고 오히려 콘텐츠 제작자에 가까운 사람으로서, 이 같은 소식은 나에겐 좋은 소식이면서도 나쁜 소식이다. 이로 인해서 분명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것은 분명하며, 네이버 알고리즘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답은 없지만, 정석은 있다.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네이버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석대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운영자에 대한 사과와 소통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위의 링크에서는 댓글에 수많은 원성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이 있다. 워낙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게시글에는 모든 댓글을 닫아버렸고,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업체들을 제외한 일반 블로거들은 거의 대부분 다른 플랫폼으로 떠나버렸다.
자동화된 알고리즘은 전체 글을 상대로 작동하는 만큼 인간의 판단 기준에 비춰 볼 때 일부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앞으로도 여러 사례들을 수집하여 더 좋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바로 위 부분이다. '인간 판단 기준'이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하다. 네이버의 알고리즘은 완벽하지 못하다. 뭐, 솔직히 구글 검색도 온갖 편법과 수법이 동원되는 마당에 네이버가 어떻게 할 수 있느냐만은, 일반 사용자들조차도 이런 식으로 제재를 가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페널티가 누적되어 검색에서 아예 노출이 제외될 수 있다. 즉, 인간 기준이 아닌 로봇의 기준에 맞춰야 하며, 일반 블로거들도 이 부분을 염두하여 로봇의 제제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알아야만 일반적인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일에 관하여 상대방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을 권유하는 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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