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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四柱八字) 명리학(命理學)이란?

명리학이란?

명리학(命理學)은 인간이 태어난 년•월•일•시에 해당하는 간지(干支)로 구성된 사주팔자를 기본으로 하여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禰福)을 예측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이라고 한다. 송대(宋代) 이전에는 년본일주(年本日主)의 방식이라 삼명학(三命學)이라 하고, 송대(宋代)부터는 일위주(日爲主)의 방식이라 창시자인 서자평(徐子平)의 호를 따서 자평명리학 또는 자평학(子平學)이라고 한다.

 

삼명(三命)이란?

중국의 전통 삼명(三命)은 수명(壽命), 수명(隨命), 조명(遭命)을 뜻하는데, 중국 후한(後漢:25 - 220) 때의 독창적인 사상가(유물주의, 무신론)였던 왕충(王充)은『論衡』에서 삼명(三命)을 정명(正命), 수명(隨命), 조명(遭命)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반하여 조선 후기 실학자였던 이익(李瀷:1681~1763)은 『星湖僿說』에서 삼명(三命)을 천명(天命), 성명(星命), 조명(造命)이라고 했다. <☞ 隨 : 따를 수, 遭 : 만날 조, 造: 지을 조>

 

삼명학(三命學)과 자평학(子平學)의 차이점

삼명학(三命學)은 사주를 풀이할 때, 인원납음(人元納音)의 삼원론(三元論 : 天元, 地元, 人元)으로 구분을 하고, 년본일주(年本日主)의 방식으로 간명(看命)을 했으며, 잉태(孕胎)가 되던 시점을 나타내는 입태월(入胎月)을 중시했다. 또한 정오행(正五行), 진오행(眞五行), 납음오행(納音五行) 등 세 가지 오행을 활용했고, 납음오행(納音五行)을 지지(地支)에 대비하여 왕상휴수(旺相休囚)와 순역(順逆)과 진퇴(進退)를 판단했으며 신살(神殺)을 중시했다.

이에 비하여 자평학(子平學)은 사주를 풀이할 때, 인원장간(人元藏干)의 삼원론(三元論)으로 구분을 하고, 일위주(日爲主)의 방식으로 간명(看命)을 했으며, 입태월(入胎月)을 제외시켰다. 정오행(正五行)만 사용했고, 일간(日干)을 월령(月令 : 월지 및 월지장간)에 대비하여 월령용신(月令用神)과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로 판단했으며, 신살(神殺)은 감안하는 정도에 그치거나 아예 배제했다.

 

인원납음(人元納音)이란?

삼명학(三命學)에서의 인원납음(人元納音)은 출생한 년(年)의 천간(天干)을 천원(天元)이라고 하고, 년(年)의 지지(地支)를 지원(地元)이라고 하고, 년(年)의 납음오행(納音五行)을 인원(人元)이라고 한다. 인원(人元)은 납음오행표(納音五行表)를 참고하면 된다.

 

진오행(眞五行)이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다 같이 음(陰)과 양(陽)의 상반되는 기운이 서로 결합을 하여 새로운 오행을 만드는 것을 두고 말한다. 천간(天干)의 진오행(眞五行)은 갑기합화토(甲己合化土), 을경합화금(乙庚合化金), 병신합화수(丙辛合化水), 정임합화목(丁壬合化木), 무계합화화(戊癸合化火)이고, 지지(地支)의 진오행(眞五行)은 자축합화토(子丑合化土), 인해합화목(寅亥合化木), 묘술합화화(卯戌合化火), 진유합화금(辰酉合化金), 사신합화수(巳申合化水), 오미합(午未合변화없음)이다.

 

신살(神殺)이란?

두 가지 글자와의 관계를 설명한 것인데, 길신(吉神)과 흉신(凶神)을 통칭하는 말로 오행의 쇠왕생극(衰旺生剋) 합형충파해(合刑沖破害)를 표시한 것으로 년본일주(年本日主)의 삼명학(三命學)에서부터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납음(納音)에 따라 왕쇠(旺衰)를 판단하고 납음(納音)은 년주(年柱)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신살(神殺)은 원래부터 사주명리학 태동 때부터 사용되어 오던 것도 있었으나 칠정사여(七政四餘) 또는 칠정사여성명학(七政四餘 星命學)라고 알려진 오성술(五星術)에서 기인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신살(神殺)은 년지(年支)를 기준하여 살피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위주(日爲主)의 자평명리학이 자리를 잡으면서 부터는 일간을 중심으로 하는 신살법(神殺法)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년본일주(年本日主)의 삼명학(三命學)에서는 신살(神殺)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일위주(日爲主)의 자평학(子平學)이 태동하면서 부터는 진오행(眞五行=合化)과 납음오행(納音五行)을 제외하였고, 자연히 신살(神殺)도 등한시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사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신살(神殺)에 관한 한 가지 상식쯤은 모두 다 알고 있는데, 이것은 신살(神殺)이 오랫동안 대중 속에서 알려지고 사용되어져 왔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