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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의 초록빛 커버/옌] 새벽에 듣기 좋은 노래

요즘은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다. 아니, 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많이 듣고 있는 것 같다. 멀티태스킹이 조금 안되다보니 그래도 글은 꾸준히 쓰는 것 같고, 좋은 음악을 들으면 그래도 기분이 어느정도 나아지는 듯 하다. 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싶기도 하다. 정신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조울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지금은 나를 표현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것만 같다.

때론 나는 작가가 되고, 때로는 디자이너가 되고, 때로는 매출을 올리는 마케터가 되기도 하고 가끔은 코드를 다루며 개발자 흉내를 내기도 한다.

본래는 발라드를 챙겨듣는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커버곡을 듣는 것이 더 좋게 들리는 것 같다. 최근에 듣기 시작한 옌이라는 유튜버다. 어느순간부터 TV는 보지 않게 되었고 인터넷을 신청하면서 결합상품으로 TV를 같이 신청을 했는데 요즘 굉장히 후회를 하고 있다. 약정을 맺어서 TV를 중단할 수는 없고, 요즘은 그렇다. 어떻게 보면 삶의 가장 중요한 길목이자 큰 도전을 고대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특히, 열정이 있는 사람들과 진취적인 이야기를 자주 즐기고 싶고 또 일적인 이야기를 즐기고 싶다. 무엇보다도 내가 그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부단하게 작업을 해야한다. 아침, 점심, 저녁을 가리지 않고 시간이 나는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고 한다.

오히려 요즘은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가장 먼저하는 것이 좋은지 감을 잃어가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불안하고, 또 초조하기만 하다. 나에게 있어 시간이 무한대였으면 좋으련만, 시간은 늘 그렇게 흘러간다. 그래서 나는 더욱 초조한다. 천안이라는 고향에 내려와 옛 정이 있는 골목을 걷고 가끔은 페이스북에서 예전에 함께 뛰어놀았던 친구들의 사진을 보기도 한다. 이런 내 마음을 알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라는 사람이 존재했음을 기억해주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만 같다. 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누가 나에게 다가올까도 가끔은 기대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