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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검은모루 동굴 유적, 한반도의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적

상원 검은모루 동굴 유적은 북한 황해북도 상원군에 위치한 중요한 구석기 시대 유적지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흔적을 담고 있는 장소로, 많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검은모루 동굴 유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원 검은모루 유적

검은모루 동굴 유적은 해발 117.58m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로, 상원군 흑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동굴은 1966년부터 1970년까지의 발굴 작업을 통해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유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보 문화유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중요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황해북도(옛 행정구역명: 평양시) 상원군 흑우리에 있는 검은모루 동굴 유적은 1966년부터 1970년까지 발굴되었다. 북한 국가지정문화재국보급 제27호이며, 3개의 층에서 동물 화석이 발견되었고, 1개의 층에서 석기가 출토되었다. 절멸된 동물 화석과 석기의 제작 수법을 바탕으로, 유적의 연대를 전기 구석기 시대 초에 해당하는 약 100만 년 전(북한 학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모루 동굴의 역사적 배경

검은모루 동굴은 구석기 시대의 인류가 거주했던 장소로,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동굴의 위치는 자연적인 방어가 가능하고, 주변에 풍부한 자원이 있었던 점에서 인류가 이곳을 선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이 지역은 기후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구석기 시대의 생활상

구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주로 사냥과 채집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검은모루 동굴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이들이 어떤 동물을 사냥했는지, 어떤 식물들을 채집했는지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동굴에서 발견된 짐승 뼈 화석은 당시 사람들이 사냥한 동물의 종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들은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하고, 추위를 피하는 등 생존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검은모루 주먹도끼모양 석기
검은모루 원숭이 머리뼈

 

발견된 유물과 그 의의

검은모루 동굴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주로 석기 도구와 동물 뼈 화석입니다. 이들 석기 도구는 당시 사람들의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동물 뼈 화석은 이들이 어떤 동물을 사냥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이러한 유물들은 구석기 시대의 인류가 어떻게 생존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960년대 후반 검은모루 동굴 유적에서는 동관진 유적, 장덕리 유적에 비해 종적 구성이 전혀 다른 동물 화석이 많은 양으로 출토되어 관심을 끌었다. 검은모루 동물상은 동관진의 경우보다 종적 구석이 다양하였고, 사멸종의 비율이 높았다. 검은모루 유적에서 산정된 사멸종의 비율은 그 후 다른 동굴 유적에서 조사된 동물 화석의 상대 연대를 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관진 유적의 동물 화석과 달리 검은모루 동굴 유적에서는 코끼리, 원숭이, 쌍코뿔소, 하이에나 등 따뜻한 환경에 어울리는 동물 화석이 출토되어. 갱신세 동안 우리나라 북부 전역에 걸쳐 자연환경의 변화가 적지 않게 일어났음을 알려주었다. 따라서 이 유적은 갱신세의 자연환경과 동물군의 분포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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