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코 키즈'는 일본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지역의 토호 시네마즈 인근에서 모여드는 가출 청소년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주로 가정 문제나 학교 부적응 등으로 인해 집을 떠나 거리 생활을 하며, 이러한 현상은 2020년대 들어 일본 사회에서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토요코 키즈'의 어원과 의미
'토요코 키즈'라는 명칭은 '토호 시네마즈'(TOHOシネマズ)의 앞글자인 '토'(トー)와 일본어로 '옆'을 의미하는 '요코'(横), 그리고 영어로 '아이들'을 뜻하는 '키즈'(キッズ)를 조합한 것입니다. 이는 이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인 토호 시네마즈 옆 광장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토요코 키즈'의 특징과 생활 방식
이들은 주로 어두운 색상의 옷과 통굽 부츠를 착용하며, 이러한 패션은 '지뢰계'로 불립니다. '지뢰계'는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불안정한 상태를 나타내는 일본의 하위문화 패션 스타일입니다. 이러한 패션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동질감을 느끼는 또래들과 교류합니다.
'토요코 키즈'는 가부키초 일대에서 노숙하거나, 저렴한 호텔에 모여 숙박하는 생활을 이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원조교제나 아르바이트에 종사하기도 하며, 이러한 행위는 범죄와의 연관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토요코 키즈' 현상의 배경
이 현상의 배경에는 가정 내 불화, 학교에서의 부적응, 사회적 소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 폭력이나 방임으로 인해 집을 떠난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와 또래들과 어울리며 생존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SNS의 발달로 이러한 청소년들이 쉽게 연결되고 모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토요코 키즈' 현상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와 대응
'토요코 키즈'는 약물 남용, 성매매, 폭력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쉬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력을 동원하여 단속을 강화하고, 청소년 보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지역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제3의 거처'를 마련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한국에서의 유사 현상
최근 한국에서도 '토요코 키즈'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지내며, 일부는 조건만남 등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일본의 '지뢰계' 패션을 모방하며, SNS를 통해 자신들의 활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사회에서도 청소년 보호와 지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토요코 키즈' 현상은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들을 단순히 비행 청소년으로 치부하기보다는, 그들이 처한 환경과 배경을 이해하고, 사회적 지원과 관심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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