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과 고구려 부흥운동: 고구려 유민의 저항과 보덕국의 해체
1. 안승의 배경과 고구려 왕족으로서의 역할안승(安勝)은 고구려가 멸망한 후에도 고구려 왕족의 일원으로, 고구려 유민의 저항과 부흥운동의 구심점으로 활약했다. 안승은 멸망 이후 고구려 유민 세력의 왕으로 추대되었으며, 이후 신라에 망명해 보덕왕(報德王)이라는 지위에 올랐다. 그의 생애는 고구려와 신라, 당나라 사이에서 역동적인 권력 관계와 정치적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2. 안승의 가계와 신분안승의 출신에 대해서는 여러 기록이 상이하다. 고구려 마지막 왕 보장왕(寶藏王)의 서자나 외손자로 보는 설이 지배적이지만, 『삼국사기』에서는 그를 고구려 대장군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淵淨土)의 아들로 묘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록의 차이는 고구려 멸망 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안승의 신분이 정치적으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