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무왕(武王) 대무예의 대당 정책과 등주 공격
1. 개요무왕(재위: 719~737) 대무예(大武藝)는 발해의 제2대 왕으로, 고왕 대조영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그의 통치 기간은 발해의 대외 정책에서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무왕은 당과 대립하면서 영토 확장에 힘썼고, 이를 바탕으로 아들 문왕(文王)이 체제를 안정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2. 주변 민족의 복속과 영토 확장『신당서(新唐書)』에 따르면, 무왕은 "영토를 크게 개척하여 동북의 여러 오랑캐들이 겁을 먹고 섬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무왕이 초기에 말갈을 비롯한 주변 민족들을 복속시키며 세력을 확장했음을 의미한다. 727년 일본에 보낸 국서에서 발해는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하고 부여의 유풍을 이었다고 자평하며, 열국을 주관하는 강력한 국가로 성장했음을 과시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