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거동 옥현 유적과 벼농사
1. 개요청동기시대의 가을 벌판은 황금빛 벼가 가득한 풍경이었을까? 한반도에서 농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신석기시대부터였으나, 벼농사는 청동기시대에 들어서면서 중요한 농업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수렵과 채집이 주요 생존 방식이었으나, 점차 농사를 통해 예측 가능한 식량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이러한 농업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 바로 울산 무거동 옥현 유적이다. 이곳에서는 벼농사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작은 논들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현대의 넓은 평야에 펼쳐진 논과는 거리가 멀고,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빗물을 모아 만든 작은 규모의 논이었다. 2. 무거동 옥현 유적의 논진주 대평 유적에서 청동기시대 밭이 확인된 것처럼, 울산 무거동 옥현 유적에서는 논이 확인되었다.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