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의 기록 ② 언어의 어려움
아무것도 모르고 일본에 와서 일본 생활에 정착하고 여러 가지 일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 시간 동안에 나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아마도 언어의 벽일 것이다.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나는 아직까지도 일본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 학원을 다니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면, 아니 적어도 습관이라도 들였다면 조금이라도 일본어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일본어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마저 들었다. 혼자서 지하철을 타는 것도 어렵고 마트에서 계산하는 것도 어렵다. 물론, 편의점은 가능하긴 하지만, 뭐랄까… 조금 대화가 길어지면 뭔가 막연한 두려움이 다가오는 듯하다. 아마도, 일본 생활에서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은 좌절감이었을 거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