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시대를 만나지 못한 비운의 천재
1. 개요최치원(崔致遠, 857~?)은 신라 말에 활동한 대문장가이자 학자, 관료로서 그의 생애는 비운의 천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2세의 나이로 당나라에 유학하여 7년 만에 빈공과(賓貢科)에서 장원 급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글재주와 학문적 깊이로 명성을 쌓았지만, 귀국 후 골품제라는 신분제의 벽에 가로막혀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고 말년에 은거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는 신라 말과 고려 초의 격변하는 시기에 뛰어난 문장가이자 학자로 활동했지만, 결국 자신의 재능과 의도를 실현하지 못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2. 출신과 가계최치원은 신라 왕경, 현재의 경북 경주시 사량부에서 태어났다. 출생 연도는 857년(문성왕 19년)으로, 그는 고운(孤雲) 혹은 해운(海雲)이라는 자를 가지고 있다. 그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