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각간의 난: 신라 중대의 몰락을 알리다
개요96각간의 난은 신라 혜공왕(惠恭王) 4년인 768년에 발생한 전국적인 대규모 반란으로, 신라 중대 왕권의 약화와 종말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이 난은 대공(大恭)의 난이라고도 불리며, 혜공왕의 어린 나이에 따른 정치적 공백과 천재지변이 겹쳐 민심이 불안했던 상황에서 발생했다.반란은 3개월간 이어졌으며, 신라 역사상 유례없는 전국적 규모의 혼란을 야기했다. 반란 진압 후에도 신라는 정치적 안정에 실패했고, 혜공왕은 780년 김지정(金志貞)의 난 중에 죽음을 맞이하며 신라 중대의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어린 왕의 즉위와 모후의 섭정경덕왕(景德王)은 효성왕(孝成王)을 이어 즉위해 24년간 신라를 통치했다. 왕권을 강화하고 대규모 불사를 추진했지만, 경덕왕에게는 왕위를 이을 아들이 없다는 고민이 있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