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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캐스터! (東京キャスター) (Cover. 강지&너불)「Korean Cover」

동경 캐스터! (東京キャスター) 가사

[ 너불 ]
희망을 쫓던 친구가 먼 곳에서 죽었어
목소리도 듣지 못하는 몸으로 돌아왔긴 한데
그녀석이 가기 전에 남긴 어떤 물건이 있네
너덜너덜 쓰고 남겨줬던 색이 바랜 이 사진

[ 강지 ]
알 수 없는 멜로디를 연주했던
악보에서도 보였었어

[ 너불 ]
동경캐스터 나는 살아간다 해도
무엇이 여기 있는데?
살아가는 이 곳에 누가 있다는건데?

[ 강지 ]
동경캐스터 어느날이나
그래 나는 어느날이나
사진찍는 너의 곁에 내가 있다는 걸

( 간주 )

[ 너불 ]
오른쪽엔 멀리 보는 망원경
왼쪽 눈엔 현미경
그리하면 멀리까지 보이니?
너무 욕심같지는 않니?

주머니에 넣어둔 산수식으로
주린 배만 채우는 나날
하지만 두 개 식이 모두 다른 방정식이네
오늘도 가로막힌 길

[ 강지 ]
소리 없는 멜로디를 들여다본다
다른 곳을 서로 보는 쌍안경

[ 너불 ]
동경캐스터 나는 살아간다 해도
무언가 날 부르고 있어
신기루 같은 미래가 저기있는데

[ 강지 ]
동경캐스터 어느날이나
공허히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에 갇혀 살아가는 나를 만들 수는 없어

( 간주 )

[ 강지 ]
알 수 없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악보에서도 보였었던 풍경

[ 너불 ]
처음 보는 멜로디를 찾기 위해서
떠올리곤 했던 쌍안경

[ 너불, 강지 ]
동경캐스터 나는 살아간다 해도
확실히 남아있는 걸

[ 강지 ]
그저 넘기지 않도록 눈에 힘을 준다

[ 너불, 강지 ]
동경캐스터 어느날이나
분명 여기의 내가 나니까
세상 한가운데서 숨을 내어본다

사실 꽃핀 목소리가 너무 좋고 정말 노래도 잘불러서 늘 꽃핀 노래를 듣고 있다가 이번에 강지와 너불이 함께 부른 동경캐스터에 푹 빠져버렸다. 그래서 역시 무한 반복, 한국어 버전의 가사가 뭔가 마음 한 구석을 쿡쿡 찌르고 있는 느낌이다. 알 수 없는 세상, 알 수 없는 기분, 알 수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조금은 순수한 추억이 남은 메모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