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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의 시각장애인 크리스틴 요리사 애플파이 평가

시각장애인이면서 저렇게 완벽한 애플파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놀랍고, 또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크리스틴을 위로하고 또 진심을 담아 힘을 불어넣어주는 고든 램지의 모습까지도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크리스틴 가 봅시다.

정말 걱정돼요.
밑 부분이 제대로 익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속의 상태도 알 수 없다는 게 너무나 무서워요.

기적이 필요해요.

솔직히 오늘 제가 집에 갈 거 같아요.

심사위원들은 탈락미션에서 만든
6개의 파이를 맛보았습니다.

탈락자를 결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크리스틴의 파이를 심사합니다.

어때 크리스틴?

- 좋습니다. 셰프.
- 좋아

이렇게 네가 힘들어 하는 건 처음 보는군.

그리고 18분이 남았을 때도
네 파이는 오븐에 있지 않았어.

무슨 일이지?

셰프님. 솔직히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힘들었어요.

파이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다 보니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파이는 어떨 거 같니?

아마도. 쓰레기 같을 거에요.

시각적으로 아주 훌륭해.

멋지게 바삭해 보이고
가장자리는 어두운 갈색이야.

감사합니다. 셰프.

설탕이 제대로 녹아서 반죽을 반짝이게 하고
프랭크의 파이만큼 맛있어 보여

자신을 그만 의심해.

더 용감해야 해.

- 네. 셰프.
- 알겠지?

파이 밑을봐도...
반죽은 익은거 같아.

- 이 소리 들려?
- 네 셰프.

어떤 소리같아?

- 좋은 바삭한 소리네요.
- 좋은 바삭한 소리지.

그러니까 다시는 자신에게
화 내지마. 알았지?

자신을 조금 더 믿어야 해.

알겠지?
힘내라고.

힘내.

- 들려?
- 네. 셰프.

물기는 조금도 없어.

어디든 소리가 같아.

들리지?

이 소리 들리지?

발코니 위에서도 들리지?

- 네. 셰프.
- 네. 셰프.

그리고 완벽해.

바로 네 눈앞에...

- 조각을 들고 있어.
-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름다운 애플파이야.

그리고 맛은...

맛은 환상적이야.

알았어?
아주 맛있다고

정말 잘했어.
알았지?

축하하네.
정말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