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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목적과 취향

최근에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다. 물론 이전에 하는 생각과는 다르게 보다 더 생산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그 이유는 물음표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점점 하고 싶어 지는 것들이 많아지고, 그것들을 잘하려다 보니까 더욱 깊게 파게 된다. 그러면 더 잘하기 위해 어려운 것들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해지기도 해서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게 되는 듯하다.

이런 습관이 꽤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것들은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해보고자 한다.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는 내가 그동안 내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와 생각들을 조금 감추려고 했었던 것이다. 물론, 나도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굳이 어디에도 기록에 남기지는 않는데, 어차피 타인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나 역시 내가 유명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기 때문에 내 생각 정도는 아무리 남겨도 세상에 영향을 끼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해한 이야기들은 얼마든지 편하게 써 내려가도 괜찮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름에는 막걸리와 파전의 조합이 참 맛있고 그립다는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포함된다. 술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경험이지만 요즘에는 가끔씩 가볍게 즐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조금은 너그러워진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처럼, 가볍지만 의미 있는 생각들을 자주 하게 된다.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다. 사람은 배신하는 존재라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노력하려고 한다. 그리고 너무 단기간에 많은 것을 결론 내려고 하기보다는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타인에 대해 조급할 필요도 없고 나의 시간에 조금 더 집중하면 될 일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조금 늦더라고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지, 탓할 이유도 없고 그 시간 동안 나도 내 시간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인과의 약속을 할 때는 이런 점을 항상 염두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이사 준비도 있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많이 달라지고 있어서 혼란스러운 부분은 있다. 몸이 바쁘기보단 마음이 바쁜 상황인데, 그래서 그런지 잠이 잘 오지 않는다. 평소에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누웠다고 할지라도 금방 일어나서 할 일을 찾곤 한다.

나답지 않게, 그동안의 인생을 너무 재미없게 살기도 했고 스스로를 많이 억제했던 부분이 분명 있었다. 물론 과거와는 다르겠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절제하면서 충분히 필요한 포인트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결국 시간은 노하우를 알려준다.

커피 한 잔, 두 잔. 그렇게 새벽을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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