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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평균선 매매법 (골든크로스, 정배열, 변곡 패턴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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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주식 및 선물 차트 보조지표 중에서 단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주저 없이 '이동평균선 보는 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동평균선은 모든 기술적 분석의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것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다른 수많은 지표들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진정한 추세 매매를 가능하게 하는 지표가 바로 이동평균선이며, 그 안에는 시장의 파동과 에너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분석의 핵심 또한 결국 이동평균선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동평균선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개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의 진짜 의미, 둘째, 정배열과 역배열 상태에서의 매매 전략, 그리고 셋째, 추세의 전환을 알리는 변곡 패턴입니다. 이 세 가지를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차트에서 이동평균선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평균선 기본 설정 방법

많은 분이 특별한 설정값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동평균선은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설정값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 5, 10, 20, 60, 120일 선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여기에 장기 추세를 확인하기 위한 240일 선 하나만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가격 기준은 '종가'로, 이평 종류는 '단순'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분석에도 용이합니다.

간혹 224일 선이나 144일 선 등 특이한 값을 설정해두고 이것이 비기인 것처럼 개인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동평균선 분석의 핵심은 특정 숫자 값이 아니라, 각 이동평균선들 간의 역학 관계를 분석하여 시장의 에너지를 읽어내는 것입니다. 값이 얼마로 설정되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평선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설정값을 쓰는 것이 시장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오히려 더 유리합니다.

 

 

그랜빌의 매수 매도 8법칙

이동평균선과 관련하여 가장 유명한 이론 중 하나는 '그랜빌의 매수 매도 8법칙'입니다. 이 법칙은 미국의 시장 분석가 조지프 그랜빌이 만든 것으로, 주가와 200일 이동평균선의 관계를 통해 4가지 매수 시점과 4가지 매도 시점을 정의한 이론입니다. 이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주가가 이를 돌파하거나, 지지받거나, 저항받는 모습을 통해 매매 타점을 잡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국 이것은 엘리어트 파동 이론과도 비슷한 개념으로, 엘리어트와 그랜빌의 법칙을 합치면 이동평균선을 통해 시장의 파동을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의 진짜 의미

골든크로스 매수 신호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는 강력한 매수 신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조정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60일 선과 120일 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그 지점에서 주가가 단기 충격을 받아 조정을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120일 선과 240일 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해도 주가는 조정을 받게 됩니다.

이는 인접한 이동평균선들 간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때 주가에 일시적인 충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점은,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지점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이 지점을 하방으로 이탈하지 않는다면, 다시 본래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데드크로스 매도 신호가 아니다?

데드크로스는 골든크로스와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현상으로, 흔히 매도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데드크로스 발생 시 주가에 충격이 가해져 기술적 반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일 선과 60일 선, 혹은 60일 선과 120일 선처럼 인접한 이평선들 간의 데드크로스는 주가에 단기 반등을 유발합니다. 작은 이평선들 간의 데드크로스일수록 반등 폭은 작고, 큰 이평선들 간의 데드크로스일수록 반등 폭은 더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지점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이 저항선을 뚫지 못하면, 다시 본래의 하락 추세로 돌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정배열과 역배열 매매 전략

정배열 매매법

이동평균선들이 단기선부터 장기선 순서로(5-10-20-60-120-240) 차례대로 놓인 상태를 정배열이라고 합니다. 이는 강력한 상승 추세를 의미하므로, 매매 전략은 매우 단순해집니다. 바로 '눌림목에서 매수'하는 것입니다. 주가가 상승하다 조정을 받아 이동평균선 근처에 닿을 때마다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입니다. 이런 강한 상승 추세에서는 섣불리 매도하기보다는 추세를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배열 매매법

정배열과 반대로 이동평균선들이 장기선부터 단기선 순서로 역순으로 배열된 상태를 역배열이라고 합니다. 이는 강력한 하락 추세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전략은 '반등 시 매도'가 됩니다. 주가가 하락하다 기술적 반등이 나올 때마다 이동평균선을 저항선으로 삼아 매도 포지션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추세 전환을 알리는 변곡 패턴

그렇다면 정배열과 역배열, 즉 상승과 하락 추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추세가 전환되는 데에는 명확한 조건과 패턴이 존재합니다. 이 조건들은 공식과도 같으니 반드시 외우시길 바랍니다.

하락 추세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되는 조건

  • 캔들 쌍바닥은 하락하던 5이평을 돌린다.
  • 5이평 쌍바닥은 하락하던 20이평을 돌린다.
  • 10~20이평 쌍바닥은 하락하던 60이평을 돌린다.
  • 60이평은 추세선이다. 즉, 60이평이 돌아설 때 비로소 추세가 전환된다.

상승 추세에서 하락 추세로 전환되는 조건

  • 캔들 쌍봉은 상승하던 5이평을 돌린다.
  • 5이평 쌍봉은 상승하던 20이평을 돌린다.
  • 10~20이평 쌍봉은 상승하던 60이평을 돌린다.
  • 60이평이 꺾일 때 하락 추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 패턴들은 프랙탈 구조처럼 작은 단위부터 큰 단위로 영향을 미칩니다. 캔들의 움직임이 가장 작은 5이평을 움직이고, 5이평의 움직임이 20이평에 영향을 주며, 최종적으로 20이평의 움직임이 추세선인 60이평을 돌려세우는 것입니다. 쌍바닥(더블 바닥)이나 쓰리바닥(삼중 바닥) 패턴, 혹은 쌍봉(더블 탑)이나 쓰리봉(삼중 고점) 패턴이 이러한 이동평균선의 움직임과 결합될 때 매우 신뢰도 높은 추세 전환 신호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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