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생일 그리고 나의 생일
며칠 전에 강아지들의 생일이 있었다. 나는 원래 생일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었다. 내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전에, 나를 먼저 사랑해라'라는 말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안다는 말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몰랐다. 지금도 모른다. 때론,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기도 하고 집착하기도 한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의 추악한 모습마저도 사랑할 수는 없었다. 나는 여기서 의문을 품는다. 과연 강아지들은 나와 간식 중 무엇을 선택할까? 라는 것이다. 선택이란 늘 잔인하다. 기회비용 속에서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고, 그 대신에 무언가를 얻는 것이다. 등가교환이 성립하지 않는다. 하나를 잃고 두 개를 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