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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검대무(雙劍對舞)

2020. 6. 26. 15:53

쌍검대무(雙劍對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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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검대무(雙劍對舞) I 신윤복 (申潤福) I 18세기 I 국보 135호 I 28.2 x 35.6cm I 간송미술관 소장

  • 작가 : 신윤복(申潤福)
  • 아호 : 혜원(蕙園)
  • 제목 : 쌍검대무(雙劍對舞)
  • 시기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
  • 재료 : 화첩 종이에 채색
  • 규격 : 28.2 x 35.3cm
  • 소장 : 간송미술관

신윤복은 자를 입부(笠父), 호를 혜원(蕙園)이라 하며, 화원으로서 첨사(僉使)를 지냈다. 檀園 金弘道와 더불어 조선 후기의 풍속화를 대성시킨 인물로. 특히 기녀(妓女)와 한량 등을 등장시키고 남녀 간의 애정을 곧잘 소재로 택하여 섬세하고 세련된 필치로 능숙하게 묘사하였다.

이 그림은 세력있는 귀족이 장악원(掌樂院)의 악공(樂工)들과 가무(歌舞)에 능한 기생을 불러다가 즐기는 장면이다. 악공과 기생의 수로 보아 이 놀이가 보통 규모는 아닌데. 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오직 주인 대감과 그의 자제낭관(子弟廊官)인 듯하니, 일가의 세도가 어지간한 모양이다. 혹시 혜원 신윤복을 키워준 어느 풍류 재상집에서의 한때 인지도 모르겠다.

화면 구성에 있어서 일체의 배경을 무시하고 검무 하는 장면만 가득 채운 대담성을 보였으나, 주제 표현에 조금도 군색함이 나타나지 않으나, 이는 인물의 포치[각주:1]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 하겠다.

시각의 초점이 되는 검무기생들은 의상에서 청홍의 강렬한 대조를 보이면서 화면을 압도하는데, 주인을 비롯한 관객들과 악공들이 이를 중심으로 포열(布列)함으로써 화면의 비중은 평형을 이룬다. 그런데 검무 기생의 날렵한 동작에서 오는 율동감은 관객들의 도취된 몸짓과 악공들의 신바람 나는 연주에 혼연일치를 보여 아연 활기를 띤다.

이렇게 놀이에 참석한 인물들의 심리를 꿰뚫어 순간적인 동작을 화폭에 그대로 옮겨 놓을수 있다는 것은 아무리 화가의 예리한 안목이라 하더라도 그리 쉽지 않을 일이다. 따라서 작가 신윤복이 이런 세계에 얼마나 익숙하였던가를 짐작할 수 있는데, 인물들이 하나같이 극도로 세련된 차림을 보이는 것도 그의 주변을 보는 듯 흥미롭다.

  1. 내던지어 버려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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