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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엘리어트 파동 이론(Elliott Wave Principle)

시세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한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5파 상승 3파 하락으로 다음 시세를 예측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실제 트레이딩에 적용했을 때, 해당 이론이 깨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5파가 아닌 7파, 9파 상승까지 가기도 하고 매수 심리가 집중되면서 과매수 구간에서 그대로 저항선을 뚫고 투더문을 한다던가, 반대로 반등해야하는 구간에서 그대로 쏟아버린다던가 하는 것을 말이다.

이더리움 클래식(ETC) 차트

최근 급등했던 이더리움 클래식(ETC)의 차트다. 가로줄로 저항선과 지지선, 박스권 등을 구별하느라 차트가 다소 지저분하지만, 만약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적용했다면 가장 큰 수익구간을 놓쳤을지도 모른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매우 흥미롭지만, 이를 트레이딩에 적용시키기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은 많은데,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적용하면 좋은 수익 구간 다 놓친다는 말이다. 물론,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레이더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엘리어트 파동 이론이 쓸모가 없다거나, 잘못된 이론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게 있어서 직접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접목해서 트레이딩을 했을 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가의 움직임은 상승 5파와 하락 3파로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이론인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저자인 엘리어트 조차도 요양원에서 가난하게 죽으며, 사실상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한다. 하물며, 몇 백만원으로 몇 십억의 투자수익을 냈던 일본의 유명 주식투자자도 몇 분만에 1~2억엔 손해를 본 경험도 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투자 전문가는 믿지 않는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은 많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능력은 개인에게 달려있다고 본다.

오로지, 감이나 자신만의 원칙으로 수익을 많이 내는 사람들도 있고 투자 방법도 모두 다르다. 마치, 리딩방이나 코인 유튜버를 보면서 자신의 돈에 대한 권리를 타인에게 맡기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늘 의심하고, 맹신하지 말며, 투자에 있어 좋은 정보를 취하고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깨닫는 것만이 훌륭한 투자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