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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온다.

조금은 과장해서 이야기하지만, 한국에서도 비슷한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시간문제일 뿐, 언젠가는 결국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빅쇼트를 볼 때마다 지금을 상기하게 되는 것 같다. 초저금리 시대의 끝, 금리 인상의 시작, 가계부채의 증가 등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우리말로 말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다. 말 그대로 대출인데, 신용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대출을 해주는 상황에서 설명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는 주택담보대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신용이 높으면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용이 낮으면 이자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특히 집은 아주 오랫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자가 이자를 내지 않거나 파산하더라도 대출금이 그대로 부동산, 집에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만약 많은 사람들이 짧은 기간 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어지간하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테지만, 우리는 이미 한 번 그러한 사태를 겪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가 높아지고 더 이상 대출 이자를 지불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이 저금리 정책 중단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경제정책

미국은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서 한국은행에서도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한국의 경우에는 가계부채가 GDP 대비 전 세계 1위에 도달했다고 한다.

IMF에서는 매번 한국 경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전과는 전례 없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가계부채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고 있고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사람들은 돈을 쓰고 싶어도 지갑에 돈이 없다. 모두 부동산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Reuters 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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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통해 집을 구매한 상태다. 상환 능력이 당장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금리가 올라가고 이자가 높아지면 지불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앞 날은 이미 정해져있을지 모른다. 폭탄 돌리기는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