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충록마격이란 무엇인가요?

도충록마격은 비천록마격과 매우 유사한 격으로, 비천록마격에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병오(丙午) 일주나 정사(丁巳) 일주가 지지에 화의 기운이 강하고, 사주 원국에 수 오행이 없을 때, 화와 충하는 수의 기운을 불러와 관성으로 사용하는 격입니다. 도충록마격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은 비천록마격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격은 도충록격 또는 총관격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도충록마격이 성립되나요?

도충록마격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병오(丙午)/정사(丁巳) 일주일 것, 시지나 월지에 합쳐진 글자(午 또는 巳)가 2개 이상 있을 것(즉, 일지 포함하여 2개 이상), 합해서 충하는 글자가 없을 것, 그리고 사주 팔자 상에 수 오행을 가진 글자가 없을 것입니다.

도충록마격이 성립하면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도충록마격이 성립하면 관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는 도충록격을 도충으로 불러와 관을 쓰는 것으로, 기운의 균형을 맞춰 주기 때문입니다.

도충록이란 무엇인가요?

도충록은 丙, 丁일주의 지지에서 巳화나 午화가 여럿이 있어서 화기(火氣)가 강할 때, 화기가 넘쳐서 반대편의 기운인 수기(水氣)를 불러와서 정관, 즉 록(祿)으로 쓴다는 의미입니다.

일주에 따라 정관에 사용되는 글자와 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子월 庚금의 예처럼 월건(월지)의 상관격 안에 도충록마격이 있습니다.

어떤 일주에서 도충록이 성립할 수 있나요?

도충격이 성립할 수 있는 일주는 丙午, 丙寅, 丙戌, 丁巳, 丁未, 丁卯의 6개 일주 입니다. 이 일주 중에서 양일간의 경우는 도충(倒衝)이라고 하고, 음일간은 정충(正衝)이라고 합니다. 丙일간의 경우, 단지 午만 있는 경우는 寅午戌의 삼합이 온전하거나 병화가 3개가 있어야 도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주의 다른 곳에 인성을 보아서 인성이 생조해 주는 것을 반기고 칠살이 혼잡되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 경우에는 격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격이 성립할 때에도, 합되는 글자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충록마격은 매우 복잡하며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조건을 충족하면 높은 관직에 오르는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