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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갑추건격: 해수를 좇아 성립되는 격

육갑추건격에서 육갑은 여섯 개의 갑목 일주를 말합니다. 여섯 개의 갑목인 갑자, 갑인, 갑진, 갑오, 갑신, 갑술이 모두 육갑에 해당됩니다.

추건(趨乾)에서 건(乾)은 해수(亥水)를 의미합니다. 십이지지를 원형으로 둘러 놓았을 때, 해수는 11시 방향에 놓이는데 이 방향을 건방(乾方)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육갑추건격은 여섯 개의 갑목 일간이 해수를 따라 달리는 격이라는 의미입니다.

갑목 일간이 지지에 해수를 많이 보면 성립됩니다. 강한 해수가 육합의 대상인 인목을 불러와서 갑목 일간이 장생인 해수와 건록인 인목을 모두 취하게 되어 귀명이라는 논리입니다.

다만, 관살(정관과 편관)이 사주 원국 상에 있으면 격의 성립이 어렵고, 해수를 충하는 사화(巳火)가 있어도 성립이 어렵습니다. 또한, 인목이 이미 사주 원국 상에 있는 것도 꺼립니다. 재성 또한 꺼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목 일주가 해수가 많은 것으로 해수는 건관이니 추건격이라고 합니다. 해수는 천문의 위가 되고 갑목의 장생지가 되니 귀격입니다. 사화는 해수를 충하니 꺼리고, 해수가 갑목의 록인 인목을 암합하니 합록격을 겸하여 좋은 격으로 생각됩니다. 재성을 꺼리며, 인목과 사화 두 글자도 꺼리며 대운세운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육갑추건격은 격자를 분석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귀한 지식입니다. 격자를 분석할 때 육갑추건격이 언급될 경우, 해수의 위치와 갑목 일주의 관계를 고려하여 인명운, 재물운, 사업운 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