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록격: 경신시에 태어난 무토나 계수 일간

합록격이란, 경신시에 태어난 무토(戊土)나 계수(癸水) 일간을 말합니다. 이러한 격은 다른 격들과 마찬가지로 사주팔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토 일간의 경우에는 시간의 경금(庚金)이 을경합(乙庚合)하기 위해서 을목(乙木)을 불러옵니다.

이는 무토 일간의 정관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관성이 사주 원국에 있다면 격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계수 일간의 경우에는 시지의의 신금(申金)이 사신 육합(巳申 六合)하기 위해 사화(巳火)를 불러옵니다. 이때, 사화의 지장간 중에서 무토가 계수 일간의 정관이 되어 귀하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합록격의 구성과 의미

합록격은 무계일 신시와 6계일 신시로 이루어지며, 무일은 육무일이 경신시로, 계일은 육계일이 경신시로 구성됩니다. 이 격은 무계일 경신시를 격으로 성립하기 위해 관을 합하여 성립되는데, 이를 합록이라고 합니다.

합록이란, 록을 합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갑록재인, 을록재묘의 녹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녹마라는 녹을 일컫습니다. 이는 정관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합록은 정관과 합을 하여 이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합록격의 구성에서, 무일의 관 전실은 갑을인묘이고, 계일의 관 전실은 무기 사를 싫어합니다. 따라서 관을 허요로 맞이하여 합하기 때문에 관의 전실이 없어야 합니다.

합록격의 희기

합록격의 희기는 무일이 추동월에 있어 생조함을 좋아하고, 갑병묘인을 꺼린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계일은 추동에 있어 생조함을 좋아하고, 무기 병인사를 꺼린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