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

더 이상은 네이버 블로그에 상업적인 활동은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전에 있었던 자료들이나 콘텐츠들, 그리고 개인 글들을 어떻게 취합할까 고민하다가, 일부는 티스토리로, 일부는 블로그 계정을 몇 개 만들어서 자료를 옮기고 있다. 약 1,000여 개가 훨씬 넘는 많은 글들을 옮기느라 거의 매일을 밤을 새우곤 하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씩 정리가 돼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하루에 쓸 수 있는 글의 양이 비공개 글까지 포함해서 50개까지가 제한이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글들이라 할지라도 다 소중한 콘텐츠들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옮기고 있다. 워드프레스라면 너무나 쉽게 데이터 이전을 했을 것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서비스를 쉽게 제공하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다. 이미지 하나하나를 저장하거나 캡처하고 글도 그대로 옮긴다.

이렇게 복사 붙여 넣기 식으로 글을 빠르게 옮기면 하루에 옮겨지는 글들이 100개가 넘는데, 하루에 많은 글을 쓰게 되면 블로그가 쉽게 죽고 검색 노출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일부는 예약 글로 발행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는 정말 알 수가 없어서 언제 검색 노출이 제한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공간은 어차피 노출이 많이 되든, 되지 않든 크게 의미가 없는 공간이라서 그냥 내 글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글을 하나씩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 옮기려고 만들어놨던 계정에다가 블로그 하나를 대충 만들어서 글을 옮겨 넣고 있다. 이제는 직접 맛집이나 그런 글은 전혀 쓰진 않지만, 그래도 내 추억이 남긴 소중한 사진들과 글들이니, 삭제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주)

블로그의 현재상태

위에 보다시피, 그래도 네이버 영역에서 글이 조금씩 노출이 되고 있다. 블로그를 키우는 정석적이고, 안정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출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 기존에 위 글들이 담겨있었던 블로그의 글들은 여전히 비공개로 남아있고 웹캐시에 삭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옮기면서 원본 글은 그래도 삭제처리를 해주고 있다. 글을 이렇게 하나하나 옮기고, 소위 블로그 이사를 한다면 나중에는 그래도 원본 발행 요청을 해야겠다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 스킨 또한 지금 사이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깜찍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꾸며놓았다. 글을 옮기면서 이전에 작성했던 글들을 하나하나씩 보곤 했는데, 그것이 필름처럼 머릿속을 스쳐간다. 다 나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서 썼던 글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은 체험단이니, 그런 것들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의미가 없다.

창작자를 위한 공간

네이버 블로그는 참 웃긴다, 여러모로

블로그를 키우는 것은 어려워도, 죽이는 것은 참 쉽다. 나에게 하루만 준다면 어떤 블로그는 쉽게 죽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재미가 없다. 그럴 거라면 일기장에 글을 쓰지, 뭐하러 블로그를 하나 모르겠다. 네이버 블로그는 정말 서비스 종료를 해야 마땅하다.

글을 쓸 때는 반짝하고 오르다가, 또 죽어버리는 그런 네이버 블로그, 아마 이용자가 많으니 경쟁이 치열한 키워드는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가치를 잃을 것이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는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 글에 의미 없는 문장과 단어들을 나열해놓는다. 그저 한 마디면 될 것을, 쓸데없는 글을 써야 하만 하는 네이버 알고리즘은 정말 쓸모없고, 비효율적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딱 상업적인 목적으로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개인적인 자료를 넣는 것은 그나마 애드포스트 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구글 애드센스나 네이버 블로그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구글 애드센스는 내가 조치할 수 있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도 그나마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각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이익이 조금 달라질 순 있겠다. 어쨌거나,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오히려 창작활동보다도 그저 상업적인 광고글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그리고 개인적인 글과 상업적인 글은 철저하게 분리해서 작성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