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올 겨울도 이렇게 흘러가겠구나.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내가 놓아버린 것들이 아른아른거린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게으른 나의 행동은 간혹 나를 괴롭히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동안 많은 것들 넘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이 오버한 것도 있고, 올 겨울을 평화롭고 조용하게 살아가는 것이 지금은 나의 목표인 것이다. 내가 단순히, 욕심만 가득했다면 이런 글을 쓸 이유도 없었을 것이고, 그래 어쩌면 욕심을 꽤나 많이 버린 사람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욕심과 욕정도 가득해서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 내가 원했던 사람과 꼭 뭔가 이루어지기를 바랐던 생각들도 있었다. 나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는 것이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생각해보면 사랑해야 할 것들은 주변에 널리고 널렸었다. 그래,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