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하고, 소박한 생활
확답을 하지 않기로, 바람이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욕심이 나를 지배하고 있을 때, 그 욕심을 가볍게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면서도, 비워내는 것의 매력을 느끼기를, 과학과 철학이 공존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작은 존재는 무언가 흔적을 남기고 싶어,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산다. 낭비가 심한 사람들에게는 그 목적 이유를 물어보니, 내 존재를 증명하고 싶다 하더라. 가벼운 사람은 없었고, 가볍게 살고자 하는 사람 또한 없으니, 그들의 무게가 책임처럼 느껴져 중압감에 관계를 이어갈 수 없었다. 가구점에 들려 꼼꼼히 소재를 따져보고, 그 풍경에 어울릴만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도 고르고 간단하게 메모도 한다.여행자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는데, 여행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정착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