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or's Life
크리스마스와 12월의 찬란한 불빛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쓴다면 이번 12월은 별 다른 일이 없이 지나갈 것이다. 매번 내년 크리스마스를 다짐하면서 올해의 아쉬움을 보내곤 했다면, 생각해보면 한 번이라도 제대로 내 소망처럼 이뤄진 적은 없었다. 꼭 크리스마스 여야만 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였다면 좋았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치열한 전쟁터와 같은 나의 인생에서 오히려 요즘 나의 생활이 크리스마스에 가깝다.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고, 얼굴 한번 비추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 상황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또 내 나이가,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 적은 나이도 아니기에 예전보다는 조금 어른스러워졌다고 해야할까, 실속이 생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