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나름대로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다. 건전하다는 것이, 뭐랄까 조금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만드는 표현같은데, 사실 생각해보면 나는 건전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요즘의 루틴은 거의 매일 똑같아서 별반 새로울 것은 없다. 새로울 것은 없어도 조금씩 나아가는 느낌은 가질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오는 것들이 나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는, 어쩌면 어느 순간부터 술을 멀리하고 아예 입에 술을 대지도 않으니까 새로운 이슈가 생기지도 않는다.
예전에는 성깔도 있고 성격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다투거나 싸우는 경우가 많아졌다면 요즘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양보하는 편이기도 하고, 애초에 다른 사람들에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은 인생이고, 나의 인생은 내 인생인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나의 인생에 간섭하거나 평가하기를 원하지도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을 존중하고, 거리를 두고자 한다.
그리고 성에 눈을 뜨는 것이 어쩌면, 건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여자나 남자나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바람직한 생활을 한다면 크게 문제 삼을 것도 없다. 성적 취향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아무런 문제가 될 것도 없다. 취향에 있어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다양하기 때문에, 지금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진다고 할지라도 과거의 내 모습이 있기 때문에 그저 다양성으로 이해가 되는 것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역시도 나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는다. 그저 나에게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이 원리를 깨닫고서는 나도 다른 사람에게 책임감을 크게 가질 필요도 다른 사람 역시도 나에게 요구할 수 있는 범위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소 딱딱할 수 있겠지만, 내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반대로 내가 그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을 정확하게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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