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의 가격, 오늘은 흐림

Essay

바나나의 가격, 오늘은 흐림

어제 쿠폰팡팡에서 바나나를 하나 구매했다. 지금보니 쿠팡캐시도 적립이 되어 있었다. 바나나 가격도 비싼데, 품절이 되서 6,000원짜리 바나나 환불을 받았다. 게다가 품절보상으로 5,000원을 받았으니 뜻밖의 돈을 벌었다. 바나나 가격이 비싼데, 품절이 되서 구매를 못했으니 이걸 웃어야 하나 울어야하나 싶기도 한데, 당장 과일이 먹고 싶어서 구매한 거지만, 다른 바나나로 다시 구매해야겠다. 로켓프레시로 구매한거라서 필요없는 음식도 몇 개 구매했는데, 집에서 김치찌개를 요리해서 먹으려고 생생포크 앞다리살 찌개용 고기를 하나 구매했고, 빙그레 쿠앤크 아이스크림도 구매했다.

아이스크림은 저녁에 먹고, 바나나는 허기가 질 때 먹고, 김치찌개는 배고플 때 먹으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나가 빠졌으니 하나를 채워야 한다. 바나나처럼 포만감을 높여주는 음식이 많지 않다. 분명 며칠 전만 하더라도 마트에 가면 2천원짜리 큰 바나나 하나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꽤 가격이 비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바나나를 먹을 수 없게 됐다. 괜히 쿠팡 사이트에서 지금까지 구매한 내역을 살펴본다. 다 필요해서 산 것들, 그리고 작성하지 않은 구매후기들에 후기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쿠팡에서 구매후기를 남긴다고 해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별로 없다. 그나마 쿠팡에서 초청장이 와서 쿠팡체험단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원하는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므로, 이건 예전부터 하지 않게 되었다.

  • 바나나도 품절되는 세상에, 어떤 일이 닥칠 지 모른다.
  • 세상은 위험하다. 이불 속에 있는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 위험한 상황이 올 것 같으면, 코난 오브라이언 말처럼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피하자.

비싼 바나나조차도 품절되는 마당에, 나는 바나나를 먹을 수 없게 되었고, 오늘은 날씨도 흐렸다. 흐린 날씨에는 뭔가 모르게 무언가를 집중하게 된다. 뭔가를 해본다는 것은 이왕 시작한거라면 끝을 보는 것이 좋다. 결말이 궁금해서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