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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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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금씩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을 느낀다. 점점 조금씩 일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주 청소도 하고 씻기도 하고 물건 같은 것들도 잘 정리하고는 한다. 내 인생은 항상 이랬다. 마구잡이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어지럽히고는 한 번에 다 정리를 한다. 그때그때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챙기기는 하지만, 간혹 살다 보면 뭐부터 해야 할지, 뭐가 더 중요한지 모를 때가 있지 않나, 그럴 때는 일단 마음 가는 대로 일을 만들어놓고 하나씩 중요한 것들부터 정리해가는 것이다.

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과연 그게 무엇일까?

건강보다도 더 지켜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또 무엇일까?

 

글을 쓰다가, 멈추고 또다시 쓰는 글

뭔가 무서웠다. 나도 잘 모르지만, 뭔가 일을 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잘해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평소보다도 일이 더 잘 안됐었다. 며칠 동안 게임만 하면서 일은 하는 둥 마는 둥, 매일 다짐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거의 한 달을 보냈다. 내가 항상 말버릇처럼 내게 말했던 시간의 소중함을 잊어버렸었다.

이 귀중한 시간동안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조금 더 잠을 자고 싶었다면 편하게 잠을 잘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혹은 샤워를 해서 몸과 정신을 상쾌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뜩 드는 생각들이었다. 문뜩 드는 생각은 밤에 잠깐 나를 찾아왔다가 수증기처럼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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