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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이의 일기(feat. 스토리지 코인)

어제 하루는 이상한 날이었다. 평소에 투자성향과는 다르게 행동하기도 하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냥 잠을 잤으면 차라리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결과는 약간의 손해를 봤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예상한 코인을 매수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니 다시 손해를 메꿀 수 있었다.

처음부터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정해놨으면 그것을 지켜야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코인 시장의 앞날은 아무도 모르기에,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면 다른 이야기는 쳐다도 보지 말았어야 했다. 나 자신을 믿고 투자했을 때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했을 때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솔직히 말해서 시드가 적으면 잃어도 큰 타격은 없다. 돈을 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잃을 것도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고 올라가는 것이 있으면 내려가는 법도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숫자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아주 간단한 것이다. 기다리는 것이다. 내려갈 때를 기다리고, 올라갈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잘 알면서도 어제 하루는 그러질 못했다. 내가 손해를 결심하는 순간부터 손해라는 것을 애써 부정하고 싶어 했던 것이다.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데도 말이다.

아침이 오니, 모든 손해를 다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