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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 오픈 1일차 후기 - 로잘린 서버

트릭스터 M을 해봤다. 아니, 하고 있다. 오픈 전까지 귀여운 리니지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렇더라. 귀여운 리니지 맞더라. NC 게임답게 19세 이하 불가 달고(12세 이용가도 따로 있다.) 유료 상품이 아주 즐비했다. 더도 말고, 리니지M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마치 스킨만 바꾼 듯한 느낌이다.

다만, 리니지M도 꽤 재밌게 했던 경험이 있었으므로, 일단 한번 오랫동안 해볼 생각인데, 시작하자마자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문제인데, 바로 '게임 중 튕김 현상'과 PC 블루스택, 녹스, 미뮤 플레이어에서 검은 화면만 나오는 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트릭스터M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5.0 버전부터 실행이 가능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매니저로 새롭게 블루스택 등 앱의 버전을 높여서 실행시켜야만 했다.

그렇게 해서 설치까지 했는데, 되나 싶더니 '검은 현상'만 나오는 문제가 발생했다. 거의 모든 앱플레이어에서 발생했고 해외 유저인 경우에는 퍼플 조차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아이폰으로 실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PC 화면에서 재밌게 플레이를 하고자 했던 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물론, 언젠간 패치를 해줄 거라 믿는다.

리니지M과 다른 점, 귀여운 리니지! 트릭스터M

오픈 초기부터 1점대로 시작한 트릭스터M은 현재 마켓에서 3점대로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종 문제가 발생한 이 시점에서 트릭스터M이라는 IP를 들고 나온 NC의 운명은 트릭스터에 달려있다. 기존 리니지M 사태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내 게임사 중에서 가장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진 회사일 것이다. 엔씨소프트보다 더 안좋은 회사가 그나마 넥슨이 있겠지만, 엔씨소프트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럼에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유는 엔씨소프트보다는 트릭스터 IP에 대한 그리움일 것이다. 리니지M과 매우 유사한 시스템들이 많은데, 귀여운 그림체 덕분에 여성 유저들이 굉장히 많다. 리니지M은 대부분 남성 유저 위주였다면 트릭스터M은 여성 유저를 타깃으로 만든 게임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리니지형 비즈니스 모델(BM)을 직접 겪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 매우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다. 아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니지M처럼 운영한다면 엔씨소프트가 많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문제점

솔직히 말해서, 아직 하루밖에 안해봤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문제점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최적화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냥 게임 자체가 최적화가 안되어있다. 아이폰도 이런데, 안드로이드도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퍼플 앱플레이어는 안해봤는데, 게임에 접속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장시간 게임접속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게임 접속을 하더라도 뭘 할수가 없을 정도로 렉이 심했고 초반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NPC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몰려서 NPC에게 접근할 수가 없었다.

1. 접속문제

다른 문제들도 많이 있었다. 서버별로 최적확 문제인 것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하고 있는 서버인 로잘린 2서버만 계속해서 튕김현상이 지속되었다. 나는 뒤늦게 게임을 시작해서 로잘린 1서버에 캐릭터를 생성할 수 없었는데, 그나마 괜찮을 줄 알았던 로잘린 2서버는 그야말로 접속부터 문제였다.

2. 발열문제

게다가, 게임을 하다보면 발열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모바일 게임이지만, 모바일로 하기 어려운 게임이기도 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이 게임을 트릭스터M이라고 부르기도 조금 부끄러울 정도로 리니지M과 시스템이 매우 닮아있다.

3. 리니지M의 시스템 : 막피

수치적인 부분을 복붙한 것도 그렇고 필드 내에서 막피(유저간 PK)를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트릭스터M에서 막피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즐기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빠른 시일 내로 많은 유저들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행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1일차는 설치부터 어려웠기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는데, 조금 하다보니 그래도 익숙해졌다. 아무래도 리니지M을 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색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펫을 뽑거나 패션 아이템을 얻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챠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앞으로 얼마나 유저들의 돈을 빨아먹을지 참 기대가 된다.

지금은 레벨이 꽤 많이 올라 새로운 컨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트릭스터M에 대한 것을 한번 적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