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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 직접 해본 솔직한 평가(망한다 망한다 하지만… 사람이 많다.)

일단 오늘까지 2일 동안 트릭스터M을 플레이해봤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자동사냥하는 게임이라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긴 하다. 중간중간에 휴대폰을 만질 수 있으니 게임 플레이를 하는데 오히려 좋은데,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이자 장점인 PK 시스템이 솔직히 재밌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재미가 얼마나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행위인 PK 시스템은 리니지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사실상 스킨만 바뀐 게임이라는 트릭스터M에서도 막피가 가능하다. 물론, 안전지대에서는 PK가 불가능하지만, 레벨이 오르고 장기간 잠수를 타야 하는 경우에는 자고 일어나면 캐릭터가 죽어있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캐릭터가 죽으면 아이템 등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다시 찾으려면 다이아몬드가 필요하다. 다이아몬드를 얻는 방법은 게임 내 아이템을 거래소에 팔거나, 과금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게임 초반에는 과금을 하는 경우가 더 많고, 거래소를 통해서 다이아몬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즉, 게임을 하면서 얻은 좋은 아이템은 막피로 인해서 소유권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결국, 어떻게든 다이아몬드를 쓰게 하려는, 필요로 하게끔 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망한다 망한다 하지만, 사람이 정말 많은 트릭스터M

아마도 호기심 때문에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리니지와는 달리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로 여성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여성분들이 그 지옥 같은 막피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면 어떨까. 막피는 분명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굉장히 나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피 유저를 욕할 수 없다. 엄연히, 이 게임의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막피가 콘텐츠가 되냐고 묻는다면, PK를 하면 할수록 '업적'을 달성할 수 있고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즉, 캐릭터가 강해지거나 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막피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리니지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로 막피는 일종의 컨텐츠로 여겨졌다. 트릭스터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이 게임을 하게 된 사람들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 이게 트릭스터라고?

PVP 컨텐츠

성향 닉네임 색상 변화 성향 수치 혜택 및 패널티
카오틱 붉은색 -1 ~ -30,000 방어도(AC) 및 HP 회복률 점차 감소
뉴트럴 흰색 0 ~ 5,000 -
로우풀 파란색 5,001 ~ 30,000 방어도(AC) 및 HP 회복률 점차 증가
정당방위 보라색 - -

PVP 혜택

PVP 후, 사망한 캐릭터가 경험치 또는 아이템을 복구할 경우, 복구 비용의 일부가 처치한 캐릭터에게 겔더로 지급됩니다.

이처럼, 보상시스템이 있는 게임이다 보니까 PVP를 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한 번 PVP를 당하게 되면 흔히 '흑화'된다는 말처럼 자신도 PK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리니지를 쏙 빼닮은 트릭스터M

리니지 얘기는 아마 이 게임이 망할 때까지 따라다닐 거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정말 리니지의 요소를 그대로 넣은 듯한 게임이다. 아니, 리니지뿐만이 아니다. 바람의 나라:연을 해봤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마치 환수 시스템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패션 아이템부터 이렇게 데리고 다니는 자석 펫도 마찬가지다.

국내 게임이 점점 획일화가 되어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이 인기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