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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상, 그레샴의 법칙

악화(惡貨)는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

그레샴의 법칙

만약 어떤 2개의 동전이 동일한 액면 가격을 지니고 있지만 각각 그 가치를 달리하는 금속 소재로 만든 것이라면 결국 값싼 소재로 만든 동전이 비싼 동전을 유통계에서 소멸시킨다는 내용이다.

토마스 그레샴의 이름을 딴 경제 용어로 알려져 있다. 어려워 보이는 내용이지만, 그 의미를 알면 쉽게 이해가 가는 내용이다. 먼저 악화와 양화의 용어에 대한 의미를 알아야 한다.

惡貨 악화

  1. 값이나 조건(條件)이 다른 것보다 나쁜 돈을, 좋은 것에 맞대어하는 말.
  2. 나쁜 재화(財貨).

良貨 양화

  1. 질이 좋은 화폐(貨幣).
  2. 실제(實際)의 값이나 조건(條件)이 법정(法定) 값이나 조건(條件)과 차이(差異)가 적은 화폐(貨幣).
  3. 좋은 재화(財貨).

즉, 화폐로서의 가치는 동등하나, 재물로서의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화폐를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화폐를 소지하고자 하기 때문에 재물로서의 가치가 낮은 화폐는 시중에서 점차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과거의 금과 은을 보유한 경우 금과 은의 화폐의 비율과 그 갯수에 대한 가치가 동등하다면 이후 재물의 가치, 즉 화폐의 보존성에 따라 은화보다는 금화를 선호하게 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금화를 비축하고 은화를 유통하게 된다는 것이다.

혹은 같은 금화지만 금의 함유량에 따라 재물로서의 가치가 다르다.

추후 재물로서의 가치가 화폐의 가치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재화(은)이 좋은 재화(금)를 시장에서 몰아내고 은의 유통량이 높아진다는 경제 법칙이며, 이를 그레샴의 법칙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