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이란, 두 명의 운전자가 각각 서로를 마주 보면서 달려와 누가 먼저 핸들을 꺾을지, 그대로 박을지를 결정하는 게임을 의미한다. 즉, 결국에는 서로 핸들을 꺾지 않고 그대로 달려오게 되면 충돌해서 서로가 큰 손해를 보지만, 먼저 겁을 먹고 핸들을 돌리면 패자가 되고, 핸들을 꺾지 않고 그대로 달려오는 사람은 승자가 된다.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인지, 손해를 덜 입더라도 패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영원한 승자로 남을 것인지 결정을 해야만 한다. 이러한 경제용어는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또 개인간의 갈등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는데도 언급되는 용어다.
출혈경쟁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용어, 치킨게임(Game of Chicken)
그렇다면, 이러한 치킨게임을 왜 달리는 차량에 비유해서 말하는 것일까?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치킨이란 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겁쟁이를 의미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킨게임은 겁쟁이게임이라고 달리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치킨게임에서 한 명이 승자 거나, 한 명의 패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둘 다 패자 또는 겁쟁이로 남는 경우가 있다. 출혈경쟁이 무서워서 모두 핸들을 꺾어버리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치킨게임은 항상 일어나고 있으며, 기업 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출혈경쟁을 펼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렇게 되면 그 순간에는 승자가 되었어도 결국에는 모두가 패자로 남아버리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 그 반대의 경우도 역시 존재한다. 경쟁사를 꺾고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이익을 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출혈경쟁을 설명하기 위해 '치킨게임'이라는 경제용어를 자주 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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